HD현대, 지멘스와 스마트조선소 구축 맞손
2023.10.18 11:00
수정 : 2023.10.18 11:10기사원문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자동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우선 2025년 말까지 현대미포조선 내업공정에 철판 성형 로봇, 판넬 용접 로봇 등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고 설계와 연동된 가상물리시스템(CPS) 구축을 완료해 내업공정 디지털 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후 생산 자동화 체계를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설계 플랫폼과 통합함으로써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선 계열사 전체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혁신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생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수정하는 ‘선박건조의 선순환’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선박의 품질과 공정 효율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 건조의 모든 공정이 최적의 조건으로 자동화 되는 스마트조선소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통해 조선업계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미래형 조선소인 'FOS' 구축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