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허윤홍 CEO 체제' 새 출범.. 4세 오너 경영 전환
2023.10.20 14:35
수정 : 2023.10.20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아들인 허윤홍(44) GS건설 미래혁신대표가 GS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경영 전면에 나선다.
이는 인천 검단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등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 교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허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허윤홍 호'가 출범하면서 조직내 세대 교체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젊은 임원들을 대거 기용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허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속적인 신규 사업 육성 뿐만 아니라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적극적인 현장 경영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허 사장은 "건설업의 기본인 현장의 인력관리, 공사관리, 안전·품질관리를 통해 GS건설과 자이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최고경영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허 사장은 지난 2022년 신사업추진실장을 역임할 당시인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신사업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GS건설을 이끌었던 임병용 대표이사 부회장(CEO)은 CEO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 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