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봐~ 케인 이적 악재 아니랬잖아” … 무패 선두‧3번째 MOM 손흥민의 끊임없는 진화

      2023.10.24 07:26   수정 : 2023.10.24 07: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이 정도라면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분석이 정확하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최근 손흥민에 대해서 분석하며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악재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온 골로, 포지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수가 뒤에서 달려와 센터백을 맡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케인보다 이 시스템에서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러면서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잃는 것이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의문이다.
토트넘이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면서도 케인의 이적이 토트넘에 안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에는 여전히 골을 넣고 주변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공격수가 있다. 새 감독 플레이 스타일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다. 케인의 매각은 토트넘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손흥민에게도 케인의 이적은 효과가 있다”라며 케인의 이탈이 손흥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으며 그것이 토트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10월 24일 풀럼전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최전방 자리에 나선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자유롭게 공간을 헤집고 다녔고 결국 전반 36분 완벽한 감아차기로 상대방의 골문을 열었다.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아서 무려 2명의 수비수를 벗겨내고 상대방의 골문을 뚫었다.

후반 10분에는 메디슨을 봤다. 아크박스 정면에서 또 한번 슈팅을 때릴 수 있었지만, 더 완벽한 찬스를 위해 메디슨에게 공을 넘겼고 1대1 찬스를 만든 메디슨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첫 번째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과거처럼 드리블돌파 후 득점하는 빈도는 확실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횟수가 확연히 늘었고, 그안에서의 간결한 플레이가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말대로 손흥민의 새로운 발견이다. 여기에 단짝 제임스 메디슨까지 나타나며 토트넘은 또 한 명의 손흥민을 발굴해낸 셈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날 고작 2번의 유효슈팅만을 했지만, 그 중에 한 번을 골로 연결시켰다. 또한 키패스 4회,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투표수 3만8천608표 가운데 59%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가 된 것은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들도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8.91점, 풋몹은 8.7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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