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첨단소재 투자 프롤로지움 "내년 전고체배터리 공급 예정"
2023.10.25 12:05
수정 : 2023.10.25 1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브이첨단소재가 투자한 전고체배터리 전문 제조사 프롤로지움 테크놀러지(ProLogium Technology, 이하 프롤로지움)가 내년부터 전고체배터리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디지타임즈(Digitimes) 등 주요 외신은 이 같이 밝혔다.
프롤로지움은 2012년부터 전고체배터리를 개발하며 IT기기용 제품을 납품 중이다.
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많은 장점을 제공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평가받는다.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누수 및 과열 위험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같은 크기의 배터리 팩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프롤로지움은 늘어나는 전기차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52억유로(약 7조5000억원)를 투자해 프랑스 덩케르트에 유럽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했다. 2026년 말 가동을 시작해 2031년까지 증설을 통해 연간 약 75만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약 60GWh의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브이첨단소재는 2021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롤로지움에 850만달러(약 1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며 신성장동력 사업의 일환으로 2차전지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또 이브이첨단소재는 신사업으로 진행해온 북미 여객운송용 저속전기자동차(LSV) 배터리 팩에 탑재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양산품 출하를 9월부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 제품은 LSV배터리팩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실장되는 FPCB이다. 북미 시장에는 약 300만대 이상의 골프카트 및 LSV가 운행되고 있고, 관련 시장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버스용 배터리 팩 FPCB제품의 양산도 내년 2·4분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자사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본사업인 FPCB부문도 전기차용 물량 확대를 진행 중이며 신사업 관련 투자 및 사업 진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23년 하반기 본사업의 매출 향상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신사업들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만들어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브이첨단소재의 최대주주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로 지분 17.42%를 보유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