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2028년부터 발급되는 카드는 친환경 소재로만"
2023.10.31 15:08
수정 : 2023.10.31 15: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마스터카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결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오는 2028년부터 전 세계 금융사들이 재활용 또는 바이오 생분해 플라스틱 등 지속가능한 소재로만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실물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카드 한 장당 약 5g의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30억 장의 카드가 신규로 발급되는데, 30억 장의 카드를 한 줄로 연결하면 약 25만6800km다.
친환경 카드 확산을 위해 마스터카드는 지난 2018년 '지속가능한 카드 프로그램'을 출범했으며, 현재 세계 80개국 330개 이상의 은행 및 카드사들이 동참하고 있다. 아태지역의 경우 한국, 일본, 호주 등 15개 시장에서 90여 금융사들이 참여 중이다. 지금까지 아태지역 3100만 장을 포함, 전 세계 1억6800만장 이상의 카드가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의 카드로 교체됐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카드 프로그램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사는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한 카드를 제작하면 카드 플레이트에 에코 인증 마크를 각인할 수 있다. 이때 인증은 마스터카드가 진행하며, 검증은 독립적인 기관이 담당한다.
앨런 재코우스키 마스터카드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SO)는 "향후 넷제로를 실현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면서, 기후변화를 개선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사회적 움직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