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세계적인 '맛의 도시' 됐다...유네스코 미식도시 승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가 유네스코에서 승인하는 미식 도시에 가입했다.

1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유네스코에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국제 네트워크(UCCN) 미식분야 도시 가입이 최종 승인됐다.

강릉시는 2021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예비회원 가입을 시작으로 강릉 만의 미식자원 발굴, 육성, 각급 단체와 협력 회원국과의 교류를 통해 미식도시 역량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한 결과 단기간에 국제 네트워크 회원국 가입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10월 문화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으로 시작된 도시의 문화 다양성 증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삼는 국제협의체다.

현재 93개국, 295개의 도시가 공예와 민속예술, 음악, 디자인, 문학, 미식, 미디어아트, 영화 등 7개 분야에 가입해 있으며 국내는 7개 분야, 11개 도시가 가입, 활동하고 있다.

국제 네트워크에 가입한 회원국은 각 분야의 도시가 모이는 국제회의 참석을 비롯한 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강릉시는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계적 무대에서 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강릉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강릉 미식 브랜드 창출, 음식산업 품질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통해 미식도시 강릉이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협력과 지역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시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