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보테가베네타, 가격 인상 나선다..최대 7% 올라

      2023.11.01 13:30   수정 : 2023.11.01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말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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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명품업계와 조선비즈 등에 따르면 보테가베네타는 오는 3일 '코블백'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5~7%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일부 가방과 액세서리 등의 가격을 올린 지 6개월 만이다.




보테가베네타는 지난 5월 대표 상품인 '카세트 벨트 백' 가격을 254만원에서 281만원으로 11%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지난 5월 가격이 오르지 않은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상폭은 제품별로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테가베네타 관계자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소재별로 가격 인상폭이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며 "카세트 백 등의 아이코닉 라인은 이번 인상 조치에서는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보테가베네타는 가방뿐만 아니라 남성 지갑 등 액세서리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올 하반기에도 명품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명품 그룹들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최근 국내에서 신발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올렸다.


샤넬은 발레리나 플랫 슈즈를 기존 137만원에서 139만9000원으로 2.1% 인상했다. 샤넬이 일부 제품군 가격 인상에 나서자 업계에서는 조만간 핸드백 등의 가격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말·연시는 선물 수요가 많아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성수기로 불리는데, 연말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러한 명품 브랜드들의 잇단 가격 인상은 성수기에 가격을 올려 특수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이어가자 가격 인상 전 명품을 사두려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말을 앞두고 명품 줄인상이 이어지면서 서울 시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 명품 매장뿐 만 아니라 '민트급(신품에 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명품 리셀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캉카스백화점 등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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