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10억 이상 초고액 기부자 모임 '오플러스' 1호에 박한길 애터미 회장
2023.11.03 17:32
수정 : 2023.11.03 17:32기사원문
3일 애터미와 사랑의 열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사랑의 열매 임직원 등 420여 명이 참석했다.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지난 2008년 시작됐으며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가입자는 3249명이며 누적 약정 금액은 3712억원이다.
이날은 10억원 이상 초고액 기부자 모임 오플러스도 론칭했다. 1호 회원은 최근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아들, 며느리, 손자까지 3대 모두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국내 최대의 패밀리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선정됐다. 행사에서 박한길 회장은 미혼한부모가정 통합지원, 저소득 청소년의 공부방 조성사업, 자립훈련을 위한 보육원 자립지원관 증축사업을 위해 사재 10억원을 추가 기부했다.
애터미는 순매출액의 2% 이상을 나눔 활동에 사용하는 등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나눔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다. 박 회장은 2014년, 도경희 부회장은 2015년 각각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으며, 2019년에는 애터미가 사랑의 열매 기부자조언기금에 '생소맘(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Mom))' 기금으로 100억원을 쾌척했다. 이는 중견기업으로는 최고 금액이다. 또 국제 아동 양육기구인 컴패션을 통해 애터미와 박회장 개인이 각각 10000명과 1000명을 후원하고 있다.
박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오플러스 1호 회원으로 선정되면서 "나눔은 가까운 곳부터 작은 것부터 지금부터 하는 것"이라며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나눔의 시작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