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솔루션, 잉크젯 장비 사업부 순항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집중"
2023.11.07 14:58
수정 : 2023.11.07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HB솔루션은 잉크젯 장비 사업부문이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HB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삼성디스플레이와 TV용 디스플레이 잉크젯 프린팅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나, 최근 관련 계약이 해지됐다. 해당 계약은 조건부 PO(Conditional Purchase Order)에 기반한 계약으로 매출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
이번 계약해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하이엔드 TV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8K TV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로벌시장조사 기관인 DSCC에 따르면 올해 프리미엄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 정도 감소(약 100만대)된 560만~57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HB솔루션은 자체 기술을 적용한 ELB(Edge Light Blocking)를 중심으로 잉크젯 장비 사업부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LB 장비는 OLED 패널의 펀치홀 디자인 적용 시 필수인 장비로 빛샘 방지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장비다. 잉크젯 장비 사업부는 전방산업 투자가 정체된 QD OLED TV용 외에 모바일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HB솔루션은 여러 잉크젯 장비 개발 및 양산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증착, 코팅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2차전지 공정용 신규장비와 향후 성장 모멘텀이 큰 반도체 나노마이스 장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HB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해지로 회사를 비롯한 잉크젯 장비 사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없다”라며 “전방산업의 투자가 정체된 TV용 외 향후 시장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모바일 등에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규 아이템인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