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녹색금융 청사진... 민·관 논의의 장 열렸다
2023.11.07 18:28
수정 : 2023.11.07 18:28기사원문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일민국제관계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녹색산업과 기술, 녹색금융, 글로벌 협력의 확장과 가속화'을 대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정부, 기업, 과학자, 창업가, 사회활동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제 8대 유엔 사무총장은 스페셜 메시지를 통해 "다가올 COP 28회 전지구적 이행점검을 앞두고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향한 국가적 차원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 특사 역시 스페셜 메시지를 통해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위해 산업, 금융, 기술을 아우르는 전 부문의 빠른 확장이 필요하다"며 "두바이 COP 28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부문을 세 배 이상 키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캠프 데이비드 선언에서 비롯된 한미일 기후 협력이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수소, 그린빌딩 등 발전 분야는 무궁무진해 모멘텀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세부 세션에서는 △(산업) 녹색 산업 프런티어: 모빌리티 혁명과 미래도시 △(기술) 녹색기술: 디지털 혁신과 스타트업 △(특별대담) 기후변화의 지정학 △(금융) 녹색금융 활성화 △(환경기술) 환경 R&D 미래 전략 △(에너지 전환) 글로벌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녹색산업 프런티어 세션은 김상협 탄녹위 민간위원장의 주재로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SK E&S, 한화솔루션, 그리고 네이버 랩스 등 민간기업이 함께 했다. 참여 기업들은 탄소중립 스마트 도시로의 전환에 대한 기업의 비전과 역할을 발표하며 변화할 미래도시 모습과 이를 위한 기업의 전략과 노력을 공유했다.
오찬 특별세션으로 열린 '그린 파이낸스 다이올로그'에서는 탄녹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민연금공단, 산업은행, 기업은행, 5대 주요 금융지주(신한, 하나, KB국민, 우리, NH농협) 등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고 한국 환경에 특화된 발전전략 등을 논의했다. 탄녹위 관계자는 "탄녹위가 그린 파이낸스 다이올로그을 계기로 만든 이번 협의체는 녹색금융에 대한 관심과 성장모멘텀 확보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