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7일 연속 상승...국제유가, 4% 폭락

      2023.11.08 06:47   수정 : 2023.11.08 06: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7일(이하 현지시간) 또 다시 상승했다. 7일 연속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가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 내리 오른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날은 하락하고,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 빅7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2년 만에 첫 7일 연속 상승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30일 이후 7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CNBC에 따르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3%, 0.9%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는 전일비 56.74p(0.17%) 오른 3만4152.60, S&P500은 12.40p(0.28%) 상승한 4378.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21.08p(0.90%) 뛴 1만3639.86으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지난달 30일 이후 7일을 내리 하락했다.

이날은 0.08p(0.54%) 내린 14.81로 떨어졌다. 지난달 27일 21.27까지 올랐던 지수가 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 15p 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 수익률·유가 급락


국채수익률과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 금리인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93%p 급락한 4.569%로 떨어졌다.

장기 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은 0.1%p 하락한 4.731%, 단기 기준물인 2년물 수익률은 0.029%p 내린 4.913%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4% 넘게 폭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중동전으로 확산되고, 이에따라 석유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수요 둔화 우려에 바통을 넘기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이번 전쟁으로 유가가 급격히 오를 것으로 베팅했던 헤지펀드들이 손 털고 나오면서 유가 하락세는 더 가팔라졌다.

결국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달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침공한 뒤 처음으로 배럴당 84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미국유가는 80달러 선이 붕괴됐다.

브렌트는 전일비 배럴당 3.57달러(4.2%) 급락한 81.6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45달러(4.3%) 폭락한 77.37달러로 추락했다.

이때문에 석유업종은 이날 2.23% 급락했다.

빅7 동반 상승


전날 빅7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했던 테슬라도 이날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2.91달러(1.33%) 뛴 222.18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 악재로 고전할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애플은 2.59달러(1.45%) 상승한 181.82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0달러(1.12%) 오른 360.53달러, 알파벳은 0.72달러(0.55%) 상승한 130.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2.04달러(0.45%) 뛴 459.5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6일 연속 상승세다.

아마존은 2.97달러(2.13%) 급등한 142.71달러, 메타플랫폼스는 3.02달러(0.96%) 상승한 318.82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스타종목은 클라우드 보안업체 데이터도그였다.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판 삼아 데이터도그는 22.65달러(28.47%) 폭등한 102.20달러로 뛰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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