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대통령상.. 재활용 친환경 선박 연료 첫 수출
2023.11.09 16:28
수정 : 2023.11.09 16: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김재균)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기관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규제혁신을 통한 적극행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공직문화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중앙부처, 지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공단 등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상위사례 17개에 대한 본선심사가 이뤄졌다.
유피에이는 해양수산부와의 적극적인 협력 및 지원에 힘입어 △국내 최초 바이오디젤 선박연료 판매 및 조건부면세 승인 △국내 최초 바이오디젤·메탄올 선박연료 적재허가 승인 △탱크터미널 선박연료공급업 등록 △케미컬 수송선의 선박연료공급 겸업 허용 내항해운고시 개정 등을 추진해 국내항만에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의 성공 사례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7월 선박연료 공급 당시 국내기업의 바이오디젤 1억2500t도 공급되었는데, 이는 폐식용유 약 90만개(가정용 1.8ℓ 기준)를 활용한 규모로, 자원 재활용을 통한 선박 연료 공급 및 최초 수출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큰 의의가 있다.
그린메탄올은 바이오가스 또는 신재생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생산한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80% 및 탄소 저감 효과가 최대 95%에 달하는 친환경 연료다.
바이오디젤은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생산하여 탄소저감 효과가 약 75%에 달하는 친환경 연료다.
유피에이는 친환경 선박 연료 신시장 선점을 통해 항만산업에 대한 신성장동력 확보 및 민간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기후 위기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유피에이는 동북아 최대 에너지항만으로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벙커링 유치 및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적극 개선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