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등 형들 쉬자 동생들 폭발했다 … 오현규 2골 폭발, 양현준도 1골

      2023.11.13 15:53   수정 : 2023.11.13 1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흥민·황희찬 등 형들이 잠잠하자 동생들이 폭발했다. 클린스만 호 합류를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한국 축구의 백업 공격진의 미래도 매우 밝다는 증거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와 양현준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셀틱은 11월 1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3라운드 애버딘과 홈 경기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양현준이 시작을, 오현규가 마무리를 장식했다. 선발로 출전한 양현준은 팀의 첫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마무리는 교체로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이날 팀 득점의 절반에 해당하는 3골을 합작했다. 오현규는 11월 2일 세인트 미렌과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이후 11일 만에 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

올해 7월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이적 후 첫 골을 이날 경기 결승 골로 장식했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전반 9분 루이스 팔마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고 셀틱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양현준은 후반 24분 상대와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얼굴 부위 출혈이 발생, 후반 33분에 교체 아웃됐다.

오현규는 셀틱이 2-0으로 앞선 후반 7분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 투입됐다. 오현규는 후반 32분에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팔마가 이를 차넣어 3-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오현규가 팔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5-0, 곧바로 맷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6-0을 차례로 만들어 팀의 대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현준에게 8.42점, 오현규에게 8.49점의 평점을 매겼다.



11승 2무가 된 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레인저스(9승 3패)와는 승점 8차이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기 위해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셀틱의 다음 경기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이후인 11월 26일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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