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 자가소비용 태양광 최초 설치한 화학사는

      2023.11.13 09:16   수정 : 2023.11.13 09: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 태광산업은 지난달 19일 울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소비용 태양광 1메가와트(MW)급 설비를 준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시에 위치한 섬유·화학 업종에서 자가소비용 태양광 설비 1MW급을 설치한 것은 태광산업이 처음이다.

자가소비용 태양광은 전력을 판매하는 발전사업과 달리 생산된 전력을 사업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RE100) 이행 수단 중 하나로 활용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발전시설은 직원 주차장 부지를 활용했다.

태광산업은 온실가스 저감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 뿐 아니라 햇빛이나 비를 가려주는 차양막 기능으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태광산업이 예상한 연간 예상 발전 전력량은 약 1180메가와트시(MWh)로 이는 연간 450여 대의 전기차(1대당 전력소비량 2.64MWh 가정) 운용이 가능한 규모다.

태광산업은 향후 30년간 총 1만6260t이산화탄소환산량(CO2eq) 이상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설치 공사는 클린테크 전문 기업인 그리드위즈가 RE100 컨설팅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맡아 수행했다.

태광산업은 이번 태양광설비 준공을 발판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16일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물론 전기 요금 인상 대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RE100, 탄소중립 등 ESG경영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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