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올라온 남현희의 분노.."SNS 답장 나 아냐, 누군가 도용한 것"
2023.11.15 06:49
수정 : 2023.11.15 0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지난달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27)의 전과 사실이 드러날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답장한 것이 본인이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전씨가 몰래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밤 9시경 남씨는 자신의 SNS 계정 스토리모드를 통해 지난달 팬으로부터 답장한 자신은 본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씨는 한 팬으로부터 유튜브 링크를 받은 뒤 댓글을 봐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팬은 "구치소나 **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혹시 모르니 (전씨와) 서류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씨는 "네 감사합니다"라는 답장을 두 번 보냈다.
남씨는 해당 내용이 자신과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화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남씨는 이어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 기사에 나온 협박성이 담긴 자신의 메시지를 공개한 뒤 "이것도 저 아니다. 인스타 DM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 내용에서 남씨는 "너 같은 애들이 내 얼굴 봐야 정신 차린다", "내가 너 내일부터 경호원들 학교로 보내서 작업칠거다", "평택 바닥에서 너랑 네 주변사람들 숨도 못 쉬게 해주겠다" 등의 발언이 담겼다.
해당 내용을 두고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으로 전씨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전씨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남씨의 민감한 반응은 남씨 본인보다도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여럿 확인되고 있다.
한편 전씨는 이달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23명, 피해액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전씨를 대상으로 한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