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얼마나 늘어나 봤더니…" 일주일새 민원 2.8배↑
2023.11.15 13:00
수정 : 2023.11.15 13: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숙박업소를 소독 후 빈대에 관한 소독 완료 안내문을 부착하거나 홈페이지에 소독 완료 안내를 하도록 해주세요. 빈대 출몰로 인해 이용자도 불안하고 숙박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는데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안심하고 숙박업소를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국으로 배달되는 택배 상자를 통해 빈대가 옮길 수 있습니다.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자들을 철저히 소독하게 해주세요.
빈대 관련 민원이 일주일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 주간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빈대 관련 민원은 총 104건으로 지난주 37건 대비 181.1% 증가했다.
지난 한 주 발생한 '빈대' 관련 주요 민원으로는 △다중이용시설 중심 방역 강화 요구 △선제적 방역 요구 △빈대 대응 방법 등 홍보 강화 요구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하철과 KTX, 숙박업소, 물류센터, 대학 강의실이나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요구가 많았다.
고시원·기숙사, 찜질방·사우나, 대형마트·쇼핑센터, 어린이·청소년 이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방제 작업을 시행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선제적인 방역 요구 민원도 늘었다. A씨는 "이번 주에 자녀가 서울로 수학여행을 다녀온다는데 숙박시설의 위생·청결 상태가 불안하다"며 "빈대가 있는 곳에 아이들이 있다가 오면 제가 사는 지역에도 빈대가 출몰할텐데 숙박시설 위생을 먼저 점검하고 출발해달라"고 말했다.
대응법을 묻는 국민들도 많았다. B씨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조치 및 계획을 국민들에게 안내해달라"며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해주시고 생활 방역을 강조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국민권익위는 빈대로 인한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빈대 확산 방지'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국민권익위는 예보를 발령한 민원에 대해 민원분석시스템으로 민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는 등 정부혁신을 위한 사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