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동·오산세교에 '반도체 신도시'
2023.11.15 18:33
수정 : 2023.11.15 19:34기사원문
15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신규 택지 후보지'를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3번째 신규 택지 후보지다. 현 정부가 지금까지 발표한 누적 신규 택지는 16만5000가구로 당초 계획보다 1만5000가구 많다.
수도권에서 구리토평2지구(1만8500가구), 오산세교3지구(3만1000가구), 용인이동(1만6000가구) 등 3개 지구에서 6만5500가구가 공급된다. 비수도권은 청주분평2지구(9000가구), 제주화북2지구(5500가구) 등 2곳에 1만4500가구가 들어선다.
신규 택지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오산세교3지구(433만㎡)이다. 경기 오산시 가수·가장·궐·금암·누읍·두곡동 일원으로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인접한 오산세교1(3만가구)·오산세교2(2만가구)와 합하면 8만가구 규모의 신도시가 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천·묵·시미리 일원의 용인이동(228만㎡)은 지난 3월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접해 있어 그동안 배후주거지로 꼽혔던 곳이다. 이른바 '반도체 신도시'이다. 경기 구리시 교문·수택·아천·토평동 일원의 구리토평2지구(292만㎡)는 한강변이면서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다.
청주분평2지구(130만㎡)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장성·장암동, 상당구 방서·평촌동 일원이다. 제주화북2(92만㎡)는 제주시 도련일·화북이·영평동 일원으로 제주도 동부권에 위치해 있다. 주거·사업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낙후된 곳이다.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은 "신규 택지는 기존 도심,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 개발해 부족했던 도시 기능과 인프라를 보완·분담하는 등 통합 자족생활권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