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美 CRD 학회서 항암 플랫폼 SJ-600 전임상 결과 발표
2023.11.16 08:55
수정 : 2023.11.16 08:55기사원문
신라젠은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SJ-600시리즈의 우수성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된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신라젠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공개한 SJ-607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정맥 투여하여도 종양 내 직접 투여보다 뛰어난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만큼 정맥 투여를 통해 심부에 위치한 암종이나 전이암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1월 SJ-600시리즈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발간하는 공식 저널 암 면역요법 저널(JITC)에 전임상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으며, 저널 발표 후 CRD에서 신라젠 측에 초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국제 학회에서 직접 초청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은 그만큼 학계에서 SJ-600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추가적인 실험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RD는 암 연구 발전에 전념하는 비영리 단체 USG에서 주관하며 지난 2016년부터 미국과 유럽 등을 순회해 개최되는 국제 학회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