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이낙연과 사전 상의 없었다..움직임은 알고 있어"

      2023.11.17 11:06   수정 : 2023.11.17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전날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발족한 것과 관련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상의한 건 없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의원들 사이에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건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 전 대표와 통화했다는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특별한 언급은 없으셨다"면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고 의원들은 이렇게 지금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가려고 한다라는 걸 말씀을 드렸고,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긍을 하셨다"고 했다.

'중요한 행보 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통화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전날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 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을 출범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들에 대한 탈당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윤 의원은 탈당 가능성에 재차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탈당에 대해서 저희들이 이야기 한 적은 정말 없다"면서 "당내에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고 그다음에 단순 촉구를 넘어서 우리 당의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것이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그것이 안 됐을 때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다음 단계에서 고민을 해봐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 165명 중 '원칙과 상식'을 발족한 의원이 4명이면 힘을 모으기엔 적은 수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선 "시각에 따라서는 또 적은 수라고 보실 수도 있다"면서도 "저희는 눈덩이를 굴리기 위한 일종의 핵심 눈뭉치라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많은 의원들이 처음부터 참여하면 좋겠지만 일단 눈뭉치라도 단단하게 뭉쳐놓으면 눈사람이라도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일종의 혁신 부스터다, 혁신을 촉진시키는 혁신 부스터 역할을 하겠다고 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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