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텐트 앞까지 로봇이 배달해준다
2023.11.23 10:01
수정 : 2023.11.23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판다카라반의 캠핑장에서 로보티즈의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편의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배달하게 된다. 텐트나 카라반이 편의점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음식 재료, 장작, 기타 생활 필수품 등을 구매할 때 야간은 물론 이용객들이 원하는 때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로보티즈는 지난 22일 판다카라반과 캠핑장 자율주행 로봇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성공적으로 캠핑장 등에 도입되게 되면 야간은 물론 이용객들이 원하는 때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캠핑장 측에서는 야간 배송 서비스만을 위한 별도의 인력을 배치하지 않아도 되니 이용객과 캠핑장 모두 웃을 수 있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판다카라반은 2012년부터 스마트캠핑, 카라반 등을 연구·개발해온 캠핑 전문업체다. 판다카라반의 남지훈 대표는 국내 3700여 개소가 속한 대한캠핑장협회 캠핑산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캠핑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지난 17일 '지능형 로봇 개발 보급 촉진법' 개정안 시행 이후 실제로 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첫 사례로 향후 배송 서비스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현재도 캠핑장은 물론 아파트 단지, 리조트, 골프장 등에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송도 국제 캠핑장에 도입되어있는 '개미'는 완벽한 주문 배달 성공률을 보이며 이용객과 고객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는 "지난 17일 지능형로봇법 시행 이후 실외 자율주행로봇에 대한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간 로보티즈가 쌓아온 실외 자율주행에 대한 빅데이터와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