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만난 방통위, 계정공유제한·요금인상發 이용자 혼란 방지 당부

      2023.11.23 13:43   수정 : 2023.11.23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최근 추세인 계정공유 제한, 요금 인상 등에 앞서 이용자 불편 방지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국내 OTT의 해외진출 지원도 약속했다.

방통위는 23일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등 OTT 5개사 고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OTT 서비스 발전방안과 이용자 불편 해소 방안 등에 논의했다.



방통위는 5개사가 한류 확산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방송사·제작사와도 지속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실시한 계정공유 제한, 티빙이 내년 예고한 요금 인상 등을 두고 이용자 불편 방지를 위해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넷플릭스가 최근 시행한 '무료 계정공유 금지'에 대해 넷플릭스의 서비스 정책 변경이 이용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기에 전용 콜센터 설치 등 안내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부당 계약 방지도 강조했다.

최근 요금인상·광고요금제 도입 등 사업자가 서비스 주요 내용을 변경할 경우, 이용자에게 변경사항을 명확하게 고지하고, 요금제별 화질을 차등(HD, 풀 HD, UHD) 제공하는 경우에도 요금제 선택 시점에서 이용자가 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외에도 국내 OTT 사업자가 적자 상황에서도 꾸준히 콘텐츠에 투자해 온 점을 강조, 앞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제작, 해외진출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OTT 서비스는 국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자,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창구다"며 "앞으로 OTT 서비스와 콘텐츠 산업이 공생 발전할 수 있도록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자들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부응해 서비스 과정에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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