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현장서 구제역 진단' 이동형 시스템 개발
2023.11.26 11:00
수정 : 2023.11.26 11:00기사원문
검역본부와 옵토레인이 약 2년간 국가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특이 신속 정량 피씨알(중합효소연쇄반응)’은 차세대 반도체 플랫폼이 적용돼 현장 간이진단키트의 검출 민감성 한계를 극복하고, 실험실 표준 분자진단검사법과 동등한 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구제역 진단 제품은 현장에서 확보한 시료를 실험실로 운반하여 유전자 추출 후 표준 분자진단검사법을 통해 결과 확인까지 8시간에서 24시간이 소요된다.
광학 및 열 제어 등 주요 핵심 기능을 반도체 칩에 집약해 유전자 진단기기를 소형화해 차량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분자진단검사가 가능하며,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검사진행 상황과 결과를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제품은 국내외에서 실제 검체를 기반으로 현장분자진단검사법을 검증했으며 내년에 상용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공동개발로 현장 방역체계를 고도화해 국내 구제역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 진단기업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발생 바이러스의 유입 차단 및 국가 재난형 질병 방역시스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