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먹고 3명 죽었다"..멕시코산 멜론 공포에, 식약처 "한국엔 수입 안됐다"
2023.11.28 09:18
수정 : 2023.11.28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캐나다에서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식중독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식약처 측은 해당 멜론이 수입되지 않는 식품이라고 밝혀, 국내에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7일 장민수 식약처 대변인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
앞서 이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멕시코산 캔털루프 멜론 일부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멜론을 먹고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2명이 사망, 32개 주에서 99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입원 사례는 45건에 달했다.
이어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온타리오, 퀘벡 등을 포함한 5개 주에서 24일까지 6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1명이 사망, 17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살모넬라균은 발열과 설사, 복통, 위경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한 성인은 통상 4~7일 후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노약자, 환자 등 면역력 체계가 약한 사람은 치료나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위독한 물질이다.
최근 캐나다 식품 검사청(CFIA)은 해당 브랜드 멜론은 물론, 파인애플과 수박 등 해당 브랜드의 모든 농산물을 먹거나 판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구입한 멜론이 어느 브랜드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국내 역시 해당 멜론을 구입한 소비자가 있을 경우, 즉시 폐기하거나 반품해야 한다. 이 과일을 만지거나 접촉한 물건이 있다면, 뜨거운 비눗물이나 식기세척기를 이용해 씻어내는 것이 좋다. 멜론을 먹고 발열과 설사, 위경련 등 살모넬라 감염 증세가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연락해 치료받아야 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