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으로 해외 제조공장 문제를 해결한다

      2023.11.30 09:33   수정 : 2023.11.30 12: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 C&C가 디지털 트윈 같은 원격 영상 협업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 등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제조 현장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SK㈜ C&C는 싱가포르 기업 소프트파운드리와 함께 개발한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RCS)'을 기존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에 탑재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11월 30일 밝혔다.

아이팩츠는 생산 및 설비제어부터 품질·생산성 분석, 공정·설비 모니터링, 제품 출하를 비롯한 운영관리 자동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솔루션(RCS)'을 적용함으로써 제조 공정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대한 자동화 서비스 수준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는 아이팩츠에 접속만 하면 본사 및 현장 관리자, 엔지니어링 전문가 모두 쉽고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원격지 현장 관리자는 설비 점검이나 유지보수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전파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또 현장 기술 교육이 필요하거나, 장비·설비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최대 300명이 다자 간 영상 회의에 참여해 실제 현장을 보며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 뿐만아니라, AI 기반의 실시간 자동 번역을 지원하는 다국어 메신저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를위해 SK㈜ C&C는 소프트파운드리와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 기반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을 이날 체결했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 에너지, 건설, 통신 등 여러 제조 분야로 서비스 확산을 추진함과 동시에 소프트파운드리의 글로벌 고객사를 비롯한 해외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공조할 계획이다.

SK㈜ C&C 조재관 제조 디지털 부문장은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해결하지 못하면 큰 사업 손실로 연결되고 고객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며 "아이팩츠가 제공하는 영상 협업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의 전문 엔지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9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소프트파운드리는 타이완, 중국, 베트남 등에 해외 지사를 두고 디지털 팩토리 분야 협업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고화질 영상 협업 솔루션 '페이스프로(FacePro)'는 지멘스, 혼다, 포르쉐, 타타자동차 등 글로벌 제조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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