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이 쏘아올린 공..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베스트셀러 1위
2023.11.30 14:59
수정 : 2023.11.30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MBC TV 예능 '나 혼자 산다'의 파급력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방송에서 배우 하석진이 인용한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사진)가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정상을 독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예스24에 따르면 11월 5주 종합 베스트셀러 기준으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하석진은 방송에서 "인생은 혼자다. 혼자서도 단단해질 줄 알아야 한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요즘 매일매일이 더 나은 하루, 일주일을 위한 하루인 것 같고, 그중의 하루가 오늘이었다. 내일도 오늘 같은 하루를 보내겠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서양철학자 강용수 박사(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원)가 19세기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조언 가운데 40대에게 필요한 30가지를 추렸다.
이 책은 예스24에 이어 교보문고에서도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책은 지난 11일 방송 후 13일간 판매가 직전 기간 대비 9.8배 상승해 11월 3주차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와 별도로 예스24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4'(미래의창)가 지난주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2위를 기록했고, 자산가 세이노의 조언을 담은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쇼펜하우어 소품집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페이지2북스)가 전주 대비 두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하며 '미디어셀러 효과'를 이어갔다. 또 조직심리학자 벤저민 하디가 전하는 '미래의 나' 적용법 '퓨처 셀프'(상상스퀘어)가 5위로 순위에 재진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