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00대 0원칙 깨졌다’ 김정호 폭로전 ‘제동’(종합)
2023.11.30 17:21
수정 : 2023.11.30 17:21기사원문
30일 업계에 따르면 홍 대표는 사내 공지를 통해 “안산 데이터센터,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의 건설과정과 브랜든(김정호 이사장)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 카카오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경영진 혹은 측근에 편중된 보상, 불투명한 업무 프로세스, 견제 없는 특정부서의 독주, 특이한 문화와 만연한 불신과 냉소, 휴양시설/보육시설 문제, 골프장 회원권과 법인카드/대외협력비 문제, IDC/공연장 등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끝없는 비리 제보 문제, 장비의 헐값 매각 문제, 제주도 본사 부지의 불투명한 활용” 등을 거론했다.
이에 홍 대표는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해서는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며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임직원)들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외협력비의 문제는 이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김 이사장의 ‘욕설 파문’ 관련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윤리위원회에서 건의해 와서 수용하기로 했다”며 “외부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