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짜리 ‘달착륙’ 차세대발사체 누가 만드나
2023.11.30 12:00
수정 : 2023.11.30 18:16기사원문
내년 3월중 체계종합기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를 공동 설계하고,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월 30일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를 착수했다. 체계종합기업의 총 입찰 규모는 9505억원이다. 이날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사전 규격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체계종합기업 공고 절차에 착수했다. 약 10일간의 사전 규격 공개에서는 제안요청서에 대한 입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는 12월 중순부터 최소 40일 이상 진행되며, 2024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관연구개발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간 최대 25일간 협상을 거쳐 2024년 3월중으로 체계종합기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 수행을 위해 개발된다. 누리호와 비교해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또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2032년 10년간 총 2조132억원이 발사체 및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