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증시엔 '실적 성장주' 주목...삼성전기·리노공업 '픽'
2023.12.03 12:46
수정 : 2023.12.03 12: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1월 가파른 반등 이후 글로벌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증권가에서는 명확한 실적 성장성이나 확실한 이벤트가 있는 주도주 후보들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3일 하나증권은 삼성전기, 팬오션, BGF리테일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기의 경우 2024년 스마트폰 기저효과 및 회복 움직임으로 적층세라콘덴서(MLCC) 및 카메라 모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패키지 기판, MLCC 부문의 수혜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팬오션은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파나마 운하 적체로 발탁운임지수(BDI)가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까지 급등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팬오션의 최근 주가는 HMM 인수 불확실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은 안정적 점포 순증과 월별 성장률 개선 흐름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4·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580억원이다.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를 추천리스트에 올렸다. 4·4분기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업데이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7일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국내에서 출시하고, 내년에는 해외에 선보일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다.
유안타증권은 "최소 3개의 신작 출시로 신작 모멘텀이 재개하면서 1.5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코미코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인텔의 주요 고객사로서 2024~2025년 전사 영업이익은 각각 646억원, 9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코세라믹스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리노공업을 꼽았다. 올해 반도체 소켓 관련 종목 중 비교적 소외됐다는 점을 들어 연말 주가 괴리율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증권은 "고부가제품 중심의 비즈니스와 강력한 수익성으로 압도적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