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9호골 노리며 최선 다했지만 … 선두 아스널에는 역부족이었다
2023.12.03 14:32
수정 : 2023.12.03 14: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황희찬이 고분분투했지만, 선두 아스널에는 힘이 부족했다. 계속 이어져오던 득점 행진도 멈춰섰다. 황희찬이 침묵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이 '선두' 아스널에 덜미를 잡혀 2연패를 당했다.
울버햄턴은 12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울버햄턴은 4승 3무 7패(승점 15·골 득실 -6)로 정규리그 13위에 랭크됐다.
직전 13라운드에서 페널티킥으로 리그 7호 골(컵대회 1골 포함한 시즌 8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투톱으로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지만, 득점 없이 풀타임 출전에 만족해야만 했다.
울버햄턴은 킥오프 후 13분 만에 2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아스널은 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돌파 과정에서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찔러준 볼을 부요카 사카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 나갔다.
기선을 제압한 아스널은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컷백을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2골 차로 달아났다.
울버햄턴은 전반 21분 주전 골키퍼 조제 사가 다쳐 대니얼 벤틀리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전반을 0-2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5분 황희찬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38분에도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에 막혀 끝내 골 사냥에 실패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41분 쿠냐가 추격골에 성공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3연승을 내달린 아스널(10승 3무 1패·승점 33)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29)를 승점 4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렸다.
한편, 경기 후 소파스코어는 슈팅 2개(유료 슈팅 1개 포함)에 옐로카드 1개를 받은 황희찬에게 팀 내 4번째인 평점 6.9를 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