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400억 투입해 정주환경 향상
2023.12.04 13:34
수정 : 2023.12.04 13: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4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대전 유성구에 조성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의 교통과 교육, 거주 등 정주 환경을 개선한다. 거점지구의 대중교통 노선을 늘리고 광역연결도로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인다. 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등 통합학교가 새워질 예정이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2차 기본계획'에 따라 대전 유성구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지난 과학벨트 1차 기본계획이 인프라 구축 등 기반조성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과학벨트를 '국제적 정주여건을 갖춘 개방형 연구거점'으로 지속 조성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진다.
가장 핵심적인 과학벨트지원센터가 국비 283억원을 투입해 2025년 설립될 예정이다. 과학벨트가 과학기반 산업육성 및 기초기술 사업화 지원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거점지구 맞춤형 지원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화 지원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과학벨트 접근성을 강화하고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89억원을 들여 교통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 오송-대전을 연결하는 BRT 노선에 과학벨트 정류소 설치를 2025년까지 완료한다. 이와함께 부강역과 과학벨트, 북대전IC를 연결하는 광역연결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202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과학기술인 및 중소기업 종사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설을 확충한다. 유·초·중등 통합학교가 내년 2학기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다.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3개소를 운영 중이며, 2027년까지 입주기업 종사자를 위한 직장공동어린이집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외에도 2024년 말까지 30억원을 들여 과학벨트 외곽의 저수지를 리모델링하고 기존 수변 산책길과 연계해 생태휴식공간이 조성된다. 또 문화복지컴플렉스 및 119 안전센터 등 주민편익을 위한 공공 시설물 건립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