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조현식, MBK 손잡고 공개매수 선언

      2023.12.05 08:33   수정 : 2023.12.05 10: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의 형제간 지분경쟁이 재점화 됐다. 동생 조현범 회장에 밀려났던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자목적회사 벤튜라는 한국앤컴퍼니 지분 1931만5214주(20.35%)~2593만4385주(27.32%)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목적은 인수합병(M&A)으로 주당 매수가격은 2만원이다. 현재 주가 1만6820원 대비 18.91% 높은 가격이다.

벤튜라의 최대주주는 엠비케이파트너스스페셜시튜에이션스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지분은 100%다. 특히 특수관계인에 조현범 회장의 형이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양래 명예회장과 차녀 조희원를 신고했다.

조현식 고문의 지분 18.93%, 조희원 고문의 지분을 10.61%를 합쳐 29.54%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현범 회장의 지분은 42.03%로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벤츄라측은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국내 1위 타이어 제조회사의 대주주 지위를 가진 대상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해서 이를 안정화 한 이후 지배구조 개선, 경영 혁신, 주주 가치 제고 및 재무 구조 효율화를 추진하여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하며, 이를 위하여 본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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