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유엔환경계획과 산림협력사업 본격화

      2023.12.06 11:22   수정 : 2023.12.06 11: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지난 5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원 회의의 한국의회 대표단인 정희용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유엔환경계획(UNEP)과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산림복원사업 관련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온두라스 산림보전개발청장 및 국제임업연구센터(CIFOR-ICRAF) 최고경영자(CEO)와 각각 고위급 양자 회의를 열고 두 기관과의 산림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과 잉거앤더슨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약정서 체결을 계기로 사업 대상 국가를 부탄과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확정하고 이들 국가와 함께 산림복원 및 건강한 산림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후속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손실 방지 등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유엔환경계획과 ‘취약 산림 생태계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 차장은 "유엔환경계획과 함께하는 취약 산림생태계 복원 사업이 지구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대한민국의 국토녹화 경험과 유엔환경계획의 전문성을 결합하면 산림 복원사업에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과 임 차장은 루이스 에다가르도 솔리츠 로보 온두라스 산림보전개발청장과 엘리안 유발리조로 국제임업연구센터 최고경영자와의 고위급 양자 회의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형 사업의 일환인 혼농임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산림청은 올해 부터 오는 2027년까지 온두라스의 황폐화된 산림복원과 지속가능한 혼농임업시스템 정착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서 국제적으로 혼농임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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