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43% 인상, 월 1만4990원…기존 가입자는?
2023.12.08 15:00
수정 : 2023.12.09 10:14기사원문
이번 인상폭은 기존 가격 대비 40% 이상 증가하면서 이용자 부담도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구독 상품을 판매 중인 이동통신사 역시 이번 구글의 결정에 따라 멤버십에 변동이 있을 시 별도로 가입자에게 공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구글 유튜브팀은 8일 공지를 올리고 이날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및 유튜프 뮤직 프리미엄에 대한 월 구독료 인상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글 유튜브팀은 공지에서 "이번 가격 변경은 저희로서도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유튜브의 멤버십 가격은 여러 경제적인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춰 조정되고 있으며, 이번 가격 인상의 경우는 2020년 9월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기존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 유튜브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월 구독료는 월 8690원에서 1만1990원으로 38%가량 높아진다.
이번 가격 인상 정책은 이날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는 가격 인상이 적용되기 30일 전 공지 메일을 통해 새로운 가격에 동의를 받는다. 가입자별로 인상 시점이 다를 수 있어 메일은 순차적으로 발송될 예정이며, 가격에 동의하지 않으면 멤버십은 자동으로 종료된다.
2020년 9월 이전 구독을 시작한 회원들에 한해서는 2024년 4월 결제일까지 기존 결제료가 유지된다. 이후에는 인상된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튜브 구독 또는 결합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도 이번 유튜브 가격 정책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유튜브는 "만약 SKT,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했다면, 멤버십 변동이 있을 경우, 해당 파트너사에서 직접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넷플릭스, 디즈니+에 이어 구글 유튜브까지 외산 OTT 모두가 멤버십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 유튜브는 넷플릭스, 디즈니+보다 이용자 수가 현저히 많은 만큼 부가통신서비스 체감 비용 부담도 확연히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유튜브 이용률은 88.9%에 달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