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前참모총장 아들, 가자지구 전장에서 사망..네타냐후 "진정한 영웅"

      2023.12.09 04:09   수정 : 2023.12.09 0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전쟁내각 장관 아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교전 중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메이르 아이젠코트(25) 상사가 가자 북부 자발리야 캠프의 난민 통로에서 폭발물에 의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메이르 상사는 2015∼2019년 당시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이었던 가디 아이젠코트(63) 아들이다.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은 지난해 정계에 입문한 뒤, 베니 간츠가 이끄는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 11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주도로 구성된 전시 내각에 장관으로 합류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이 전날 이스라엘 남부 상황실을 방문하면서 아들의 중상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다수의 정부 관료와 국회의원들은 즉각 조의를 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메이르 상사는 용감한 전사이자 진정한 영웅이었다"라며 "우리 영웅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에 군복을 입고 서로 포옹하고 있는 아이젠코트 부자의 사진을 올리며 "그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답하고, 필요할 때 나타나 해야 할 일을 한다"라고 메이르 상사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이날 IDF는 아이젠코트 상사를 포함해 최소 2명이 가자지구에서 작전 수행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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