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강동구, 글로벌 ‘K컬처 허브’ 조성 맞손

      2023.12.11 18:15   수정 : 2023.12.11 18: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경기도 하남시 미사섬 90만㎡ 부지에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와 호텔 등의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하남시 K-스타월드'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남시는 이 사업을 통해 5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기대중이다.

11일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가 'K-팝 공연장 등 K-스타월드 조성 및 한강 상류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수도권 동부지역이 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하남시청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참석해 하남시와 강동구의 협력 의지를 굳게 다졌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K-컬처 기반 국내 최고 문화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 △한강 상류권 개발 등 동부수도권 중심지 도약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데 합의했다.

강동구는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천호지구 및 암사지구~고덕생태공원 구간을 잇는 한강변 일부 구간을 데크형 수변 산책로(스카이워크)로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하남시의 대표사업인 K-스타월드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회를 살려 하남시와 강동구가 함께 힘을 합쳐 글로벌 K-컬처 허브로서 발전해야 한다"며 "하남시와 강동구가 이번 협약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하남시민과 강동구민이 함께 최첨단 공연장과 쾌적한 수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단지가 하남시와 강동구에 조성될 것"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이에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케아, JYP엔터테인먼트가 입주 예정인 고덕비즈밸리와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강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그린벨트,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남시의 '스피어'유치와 연계해 한강변 상류권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njk624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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