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매출 감소율 두 자리수 아이패드, 애플 손댄다

      2023.12.12 11:00   수정 : 2023.12.12 11:00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패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고객들이 아이패드 제품을 구매할 때 혼란을 덜 수 있도록 아이패드 제품군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두 가지 크기의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해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미니, 9세대 아이패드, 10세대 아이패드 등 5가지가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이폰 등 다른 애플 제품보다 아이패드를 구매할 때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이패드 사용에 필요한 키보드와 애플펜, 충전기 등의 액세서리가 구입하는 아이패드 모델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패드 소비자가 아이패드 모델을 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패드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매출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패드 모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부터 3·4분기까지 아이패드 매출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굴욕을 맛봤다.

올해 3·4분기 아이패드 매출은 총 6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나 급감했다. 올해 2·4분기에도 아이패드(57억 9000만 달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크게 줄었고 올해 1·4분기 역시 매출(66억 7000만 달러)이 전년동기 대비 약 13% 감소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최상위 모델로 정하고 아이패드 에어와 기본 모델인 11세대 아이패드로 개편할 계획이다.

빠르면 내년 3월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더 나은 화면, M3 칩, 새로운 디자인,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작동하는 새로운 매직 키보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에어의 경우 두 가지 화면 크기와 M2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애플은 업데이트된 아이패드 미니와 11세대 아이패드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홈 버튼이 있는 9세대 버전은 단계적으로 사라질 것 예정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 개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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