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이치씨랩, 글로벌 실험실 안전장비 기업 '우뚝'

      2023.12.12 15:40   수정 : 2023.12.12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실험실 안전장비 제조 기업인 ㈜씨에이치씨랩(CHCLAB)이 잇따라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수의 해외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과 연이어 수출계약을 맺으며 미국과 독일, 일본 등 선진 기업들이 주도하던 세계 실험실 안전장비 시장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씨에이치씨랩은 최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프란시스 크릭을 기념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생체의학 연구소인 영국의 프란시스 크릭 연구소에 42만 달러 규모의 실험실 안전장비를 수출한데 이어 카타르대학 실험실과도 3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실험실 분석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워터스 코포레이션에도 21만 달러 규모의 실험실 안전장비를 수출했다.

㈜씨에이치씨랩의 자회사인 씨에이치씨 바이오텍의 생물안전작업대(BSC·Biological Safety Cabinet Class II)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블록(BL)3수준의 바이러스 연구 장비로, 국내 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NSF/ANSI49, 유럽 EN12469 인증, 국내 KS J 0012 등 글로벌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생물안전 최고등급의 장비 ‘BSC Class III급 밀폐형 생물안전작업대’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고위험군 병원체 취급이 가능한 이동식 실험실 ‘랩인(LabIN)’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랩인은 BSC 최고등급인 'CLASSIII’를 탑재하고 급배기 차압제어 시스템과 멸균 시스템, 필터여과 시스템, 진동제어 시스템 등을 갖춰 가혹한 외부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실험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이동 장비다. 기후이변과 국가방역, 대테러등 국방 안보분야, 소방방재 등 국민안전분야와 화학공장 등 산업안전 및 환경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씨에이치씨랩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고위험군의 미생물이나 세균을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생물안전작업대를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컨설팅을 통한 연구실 설계와 설치 시공, 유지보수 서비스 등 실험실 관련 토털 솔류션을 제공하며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실험실 안전장비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차형철 씨에이치씨랩 대표는 "씨에이치씨랩은 국내 1위 기업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가방역과 환경안보에도 기여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제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의 경쟁을 통해 세계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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