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23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 개최
2023.12.13 14:00
수정 : 2023.12.13 14:00기사원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황은영씨는 주기적으로 먹는 약을 꺼낸 뒤 뚜껑을 닫고 버튼을 누르면 복용 여부를 표시해 주는 ‘약 보관함’을 발명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안소윤씨의 출품작은 ‘캠핑용 도넛 주전자’로, 냄비 밖으로 손실되는 열을 도넛 형태의 주전자에 전달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원리를 적용했다.
이밖에 △자동식 물 공급으로 손쉽게 화분을 관리하는 ‘싱글화분’ △콘택트렌즈 착용 가능 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렌즈 세척기’ △원룸 등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수직수평 접이식 다리미판’ 등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발명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10회째를 맞은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여성의 창업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모두 1967건으로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아이디어 39건에 대해 여성발명협회는 지난 7월부터 4개월여간 전문가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지식재산 출원,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했다.
이 가운데 최종 심사 대상작 30건은 국민 참여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마련, 그간 지원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 또는 출시된 제품 30여 점을 모아 전시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누리꾼 60명을 초대해 발명 제품을 홍보하고 1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여성 발명가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기울여 주신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