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끝판왕' 도요타 신형 프리우스 韓 상륙...쏘나타·K5 맞대결 주목

      2023.12.13 14:39   수정 : 2023.12.13 14: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토요타코리아가 13일 '원조 하이브리드'로 불리는 신형 프리우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날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어 2.0ℓ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5세대 신형 프리우스를 공개했다. 라틴어로 '선구자'라는 의미의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시된 이후 전세계에서 누적 590만대 이상 판매된 글로벌 인기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2.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기존의 1.8ℓ 엔진보다 가속 파워가 더 세졌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총출력은 196마력이다.
이전 모델보다 약 60% 증가했다. 공인 연비는 무려ℓ당 20.9㎞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용 트랜스액슬(전륜구동형 변속기)과 파워트레인 컨트롤 유닛(PCU)을 적용해 시스템 총출력 223마력과 복합 기준 공인 연비 ℓ당 19.4㎞를 낸다. 출력은 이전 모델보다 80%가량 높아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대비 용량이 약 1.5배 커진 13.6㎾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차(EV) 모드만으로 최대 64㎞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한국 운전자들의 일평균 주행거리 36.5㎞를 넉넉히 웃도는 것이라고 토요타코리아는 설명했다.

신형 프리우스는 2세대 도요타 뉴 글로벌 아키텍처(TNGA) 플랫폼을 적용해 제작됐다. 전장·전폭 등이 전작 모델에 비해 2~2.5㎝ 길어진 반면, 차체는 약 4㎝ 낮아졌다.

5세대 프리우스를 개발한 오야 사토키 도요타 부수석 엔지니어는 "PHEV 모델의 경우 배터리와 연료탱크를 바닥 아래에 가깝게 배치, 탑승자의 힙 포인트를 38㎜ 낮추는 동시에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며 "무게중심을 낮게 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U+Drive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도요타 커넥트,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가 모든 모델에 기본 제공된다. 외관 색상은 검정, 파랑, 회색 등 총 7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모델과 트림에 따라 3000만원대 후반부터 4000만원대 후반 사이다.
올해 4월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 기아 EV5 하이브리드가 경쟁 모델로 지목된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5세대 프리우스는 올해 도요타가 펼쳐 온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전략 '멀티 패스웨이'에 마침표를 찍는 차"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일본 TOYOTA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도요타이나, 도요타의 한국 법인명은 토요타코리아, 한국토요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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