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혼슈, 250m 실 전화로 이었다

      2023.12.14 15:21   수정 : 2023.12.14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규슈와 혼슈를 이은 실 전화가 탄생했다.

14일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은 기타큐슈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를 잇는 해저터널인 관문 터널(전체 길이 780m)에서 전날 양쪽의 초등학교 학생 60여 명이 250m짜리 '실 전화기' 통화에 도전해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기록은 지금까지의 기록을 약 7m가량 넘어선 것으로, 두 지자체가 일본기록인정협회에 신청해 정식 인정될 전망이다.



협회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일본 기록은 2019년에 지바현에서 만들어진 242.6m였다.

학생들은 종이컵과 낚싯줄로 이어진 '실 전화기'로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기타큐슈와 시모노세키의 명물과 특산물 등 정해진 암호를 주고받으며 교류를 즐겼다.

우선 종이컵을 낚싯줄로 묶은 160m와 80m짜리 실 전화로 자신의 이름과 좋아하는 음식을 한 명씩 주고받았다. 그 후 250m 실 전화로 일본 기록에 도전했다.


이날 기타큐슈에서 참가한 학생은 "상대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어서, 진짜 들릴 줄은 몰랐는데 놀랐다"며 "시모노세키의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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