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수놓는 화려한 빛의 향연… 14~16일 3일 간 미디어 ‘아트쇼’ 열려
2023.12.14 12:07
수정 : 2023.12.14 12:07기사원문
서울 한강변의 야경 문화를 한 차원 드높일 미디어 아트쇼가 개최된다.
연말을 앞두고 3일간 열리는 미디어 아트쇼가 서울 청담동 한강변 일대에서 14일(목)~16일(토)까지 3일 간 진행된다. 한강변 일대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미디어 아트쇼로, 세계적 거장이 설계한 수준 높은 건축물과 신진 작가들의 감각 넘치는 예술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만큼 서울의 대표 컨텐츠인 한강은 물론 글로벌 대표도시로 발돋움한 서울의 위상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행사는 서울의 대표 상징물인 ‘한강’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한강을 향유하는 서울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계적인 건축계 거장인 ‘라파엘 모네오’가 설계해 한강변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할 ‘에테르노 청담’ 건축물 정면 외벽에 미디어 아트쇼를 진행해,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축제다.
작가진들도 화려하다는 설명이다. 미디어 아트쇼는 ‘영속성의 빛 : 시대를 초월하다’ 라는 메인 테마 아래 한강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려낸 5가지의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하루 3차례 각 주제별로 3분씩 총 15분 가량 열리며, 김현호, 신시우, 최서영, HWAN, CONY 등 최근 트렌디한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어 아트 콘텐츠 작가 5인이 각 주제를 맡았다.
5개의 주제는 공통적으로 현재와 과거, 미래를 넘나드는 한강의 모습을 건축물 외벽의 선과 면 등을 통해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라파엘 모네오의 건축 철학이 건축물의 영속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를 시간을 초월한 한강의 의미와 영속적 가치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활용한 것이다.
특히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코로나 19로 인해 역량을 선보일 자리를 잃었던 신진 아티스트 및 민간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더불어 관련한 민간 자본의 자발적인 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서울시의 미디어특화가로 형성 및 야간 문화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도 기대케 하는 요소다. 주최 측은 이번 미디어 아트쇼가 예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 아트쇼는 서울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창조적 도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첫 시작점”이라며 “세계 속의 서울의 위상을 재조명하고, 도시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큰 의미를 지닌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osdy@fnnews.com 이대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