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커졌다… 성동구 빼고 다 하락세
2023.12.14 14:00
수정 : 2023.12.14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택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 아파트 값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성동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4% 떨어졌다. 구로구(-0.10%)는 개봉동과 구로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작구(-0.06%)는 상도동과 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서초구(-0.06%)는 서초동과 잠원동 위주로 고가매물 일부 하향 조정됐다.
관악구(-0.05%)는 봉천동과 신림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0.04%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송파구가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0.03% 떨어졌다. 강북구(-0.07%)는 미아동과 번동의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월계·하계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마포구(-0.05%)는 창전동, 공덕동, 성산동 준신축 위주로, 도봉구(-0.04%)는 창동과 방학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성동구는 0.03% 오르며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큰 상황 속에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더욱 한산해지며 매도가격 하향조정 매물이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5% 떨어지며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대폭 커졌다. 인천이 0.06% 하락하며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고, 경기도 0.05% 떨어지며 전주(-0.01%)에 비해 하락폭이 5배로 늘어났다.
이에 따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0.01%) 대비 하락폭도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올랐다. 다만, 전주(0.07%)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11%→0.10%) 및 서울(0.14%→0.11%), 지방(0.03%→0.01%)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