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경험 살리는 '보람일자리'...올해 최대 규모 참여
2023.12.15 09:21
수정 : 2023.12.15 09:28기사원문
#3.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된 이지선(여, 40세)씨는 올해 서울시 보람일자리 ‘장애인지원사업단’에 참여하며 주 2회 지역복지관에서 최중증장애인들의 활동을 돕는 일을 했다. 이 씨는 자신의 아이를 돌봄 경험을 살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면서 앞으로 운동재활치료사라는 새로운 꿈도 갖게 됐다.
중장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일자리도 얻을 수 있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올해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민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10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2023 서울시 보람일자리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보람일자리는 ‘약자와의 동행’을 표방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중장년 사회공헌 일자리로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을 되살려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다시 사회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5년 6개 사업 442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26개 사업에 총 5149명이 참여했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서울시 보람일자리 사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한 중장년 세대와 수행기관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사업의 의의와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시상자로 참여해 각 사업별 우수 참여자에 대한 서울시장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보람일자리 사업을 서울런4050 정책과 연계해 40세부터 보람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람일자리 참여자들이 서울시 내 복지, 교육, 안전,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처 1000여 곳에서 약자와 동행하며 지역사회 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올해는 환경과 문화 분야의 활동을 새롭게 추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보람일자리 사업은 일과 사회공헌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할 수 있어 참여하는 중장년 세대에게 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중장년의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 분야를 새롭게 발굴, 확대하며 더 많은 분들이 보람일자리를 통해 인생전환기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