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직행까지 딱 5타만 더" 함정우, PGA Q스쿨 3라운드 공동 24위

      2023.12.17 13:39   수정 : 2023.12.17 13:39기사원문

한국 KPGA 챔피언의 PGA 도전기가 힘겹다. 쉽지 않지만,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할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2023시즌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한 불씨를 살렸다. 함정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퀄리파잉스쿨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함정우는 14계단 뛰어 오른 공동 24위에 올라 다이스 밸리 코스(파70)에서 치르는 최종일 4라운드를 남겨 놓았다. 올해 퀄리파잉스쿨에서는 상위 5위(공동순위 포함)에게 내년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준다. 해리슨 엔디콧(미국)이 12언더파 198타로 선두를 달렸고, 라울 페레다(멕시코)와 헤이든 스프링어(미국)가 7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다.


함정우는 대회 마지막날 5타차인 공동 5위 안에 들어야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5타 차이는 사실 쉬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종종 5타를 극복하는 선수들이 나오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올해 임성재가 5타를 극복하고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우승을 한 적이 있다. 다만, 5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일에만 최상위그룹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은 부담 아닌 부담이다.

한편, 공동 5위 다음 순위부터 40명(공동순위 포함)까지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다이스 밸리 코스에서 경기한 강성훈은 2타를 잃고 공동 130위(8오버파 128타)로 밀렸다. 같은 코스에서 3타를 잃은 노승열도 142위(11오버파 221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함정우의 콘페리 투어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함정우는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코스 적응 등 연습에 나섰다.
그러면서 "시차나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배고프다는 마음가짐으로 매 라운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라운드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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