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공범 혐의' 남현희 수사 1월에 결론낸다
2023.12.21 07:00
수정 : 2023.12.21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씨(27)와 범행을 공모한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에 대한 경찰 수사가 내달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포렌식 일부 마무리…추가 대질 가능성도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공범 혐의를 받는 남씨에 대해 4차례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앞서 남씨는 지난달 6일과 8일, 지난 1일, 8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 수사 관련) 포렌식은 일부 마무리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라며 "관련자 등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1월에는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남씨는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의 이른바 '세컨폰'과 노트북 등을 임의제출한 바 있다.
전씨와의 추가 대질 조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대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했다.
남씨를 전씨의 투자사기 공범으로 지목한 고소·고발장은 3건이 접수돼 있다. 관련 피해액은 10억여원으로 알려졌다.
전청조 이번주 첫 공판…임신사기 공판은 미정
앞서 전씨는 유명 기업인의 혼외자 등으로 속인 뒤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 등을 권유하며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9일 구속기소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전씨는 피해자 27명으로부터 30억78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송치 후 경찰은 추가 사기 혐의를 확인해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 피해자 32명, 피해액 37억원으로 늘었다.
서울동부지법 11형사부(김병철 재판장)는 전씨와 또 다른 공범 혐의를 받는 경호팀장에 대해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첫 재판을 열 예정이다.
전씨가 소개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에게 임신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사건은 같은 법원 형사8단독(김선숙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나 아직 공판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