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 PKO 기여 '퇴역' 500MD 헬기 6대 케냐에 보낸다
2023.12.21 14:46
수정 : 2023.12.21 14:46기사원문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 대한 기여 공약 이행을 위해 올해 퇴역한 육군 500MD 헬기 6대를 케냐에 공여한다.
국방부는 21일 500MD 헬기 6대가 경남 진해의 육군군수사령부 예하 종합정비창 항공기정비단에서 부산항을 거쳐 미국으로 운송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미국은 헬기 정비를 마무리하는 대로 케냐에 양도할 예정이며, 케냐는 향후 유엔 사무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 헬기를 운용하는 부대를 유엔 임무단에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 서울에서 열린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당시 PKO 임무단에 총 16대의 헬기를 공여하겠다고 공약했고, 미국 측은 그에 대한 정비·수송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이번 헬기 공여에 대해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국제평화·안보 증진에 대한 기여 의지와 함께 한미 양국 간 협력이 전 세계로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유엔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머지 헬기 10대의 공여를 조속히 완료하고, PKO 등 국제평화`안보 증진에 대한 기여도 더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