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지명...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
2023.12.21 15:13
수정 : 2023.12.21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정치문화의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식한 비대위원장"이라고 치켜세웠다.
윤 권한대행은 21일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갖고 한 장관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번 비대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네가지 기준을 가지고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국회개혁 등 정치 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자 △당정 관계의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자 △청년층과 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고 당의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시킬 수 있는 자 △당내 인사 중 다수가 추천하는 인사 등의 기준을 갖고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나갈 것이 분명하다"며 "당원들과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의 전무한 정치 경험에 대해 "정치 경험이 없다는 것을 지적할 수 없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로운 정치하는 데 더 좋은 조건일 수 있다"며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미 정무적 감각이나 역할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장관 임명으로 수직적 당정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당과 대통령실, 정부와의 관계는 사실 소통의 문제가 없고 양방향으로 잘 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을 안다. 오히려 한 장관과 (대통령실이)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보고 진솔한 소통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권한대행은 친윤계의 한 장관 추대 움직임에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제가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의견만 들은 게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윤심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른 얘기고 각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윤 권한대행은 한 장관이 현직 장관인 만큼, 대통령실과의 조율은 있었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직간접적으로 (비대위원장을) 조율했다기보단, 제가 결정을 하고나서 사실을 공유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