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메시 제치고 AP통신 선정 '올해 최고 남자 선수'..통산 2번째

      2023.12.22 09:02   수정 : 2023.12.22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AP통신의 올해 최고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AP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22일(한국시간) AP통신은 오타니가 자사 스포츠전문 패널의 투표에서 87표 중 20표를 획득해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아르헨티나), 테니스 지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이상 16표),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첫 우승을 이끈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12표)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에 등극했다.

오타니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선수를 받은 것은 지난 2021년에 이어 2년 만이다.


두 번째로 AP 최고의 남자 선수 영예를 안은 오타니는 바이런 넬슨(골프)과 칼 루이스(육상), 마이클 조던(농구), 타이거 우즈(골프), 르브론 제임스(농구) 등 이 상을 두 번 이상 받은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타니는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을 펼쳐 미국을 제치고 일본 야구팀을 정산으로 이끌었다. 일본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진두지휘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남겼으며, 타자로는 타율 0.304, 홈런 44개, 타점 95개라는 성적을 거뒀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는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를 취득한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간 7억달러(약 9114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가 받는 7억달러(약 9114억원)는 메이저리그를 넘어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구단 사장은 "오타니는 지금껏 뛴 역대 야구 선수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임이 틀림없다"고 극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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