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도 2024년 국비 9조5892억원 확보...현안 대거 포함
2023.12.22 16:15
수정 : 2023.12.22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최종 확보한 2024년도 국비가 9조58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국회심의 단계에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감액과 증액에 대한 논의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진통을 겪으며 당초 정부안 656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이 순감된 656조6000억원으로 정부예산안이 통과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 9월 정부안에 들어간 국비 9조5167억원을 감액없이 지키고 도 핵심 증액사업을 대거 반영하며 국회에서 725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가 최종 확보한 내년도 예산은 2023년 확보액인 9조183억원 대비 6.3%(5709억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예산안 단계에서 목표액인 9조5000억원을 초과 달성하고 강원오페라하우스와 춘천 소양8교 등 지역 현안사업과 반도체, 바이오헬스, 수소 등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핵심사업들을 이번 국회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확보한 주요 현안사업은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 설계용역비 30억원 △춘천 소양8교 건설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10억원 △세계태권도연맹 본부(WT)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비 5억원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검증센터 구축 사업 43억원 △디지털 바이오칩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 56억원 △수소 저장 및 운송 클러스터구축 사업 12억원 △국내 유일의 전기차 성능복원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스템 기반 구축 사업비 15억원 등이다.
김한수 강원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국회심의 단계에서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해 10대 핵심사업을 선정, 정부안 미반영 원인 파악과 대응 논리를 개발해 중앙부처, 기재부와 지역구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설득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의원실 보좌진, 그리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강원특별자치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연초부터 다시 2025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대규모 사업을 발굴하고 2024년도에 미반영된 사업에 대해 대응논리 개발과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