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 번쩍 하더니 골목 '아수라장'...CCTV에 담긴 폭발 순간

      2023.12.26 05:50   수정 : 2023.12.26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오후 대전의 한 식당에서 LPG 가스통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12명이 다쳤다.

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50분쯤 발생한 폭발 여파로 건물 내 식당 2곳 190여㎡가 완전히 부서져 내려앉았다.

폭발 여파로 식당과 인접해 있던 상가 여러 동이 파손됐고, 주택 수십여가구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

주차돼 있던 차량 십여대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조용한 골목길에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불꽃이 일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CCTV가 흔들리고 주차장 천장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건물 통유리창이 깨져 유리 파편이 건너편 식당 안 손님들을 향해 튕겨져 들어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식당 주인 50대 남성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식당 손님과 인근에 있던 보행자 등 1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가스공사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번 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에서 사용하던 LPG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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